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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개봉 시기와 외박 기간이 맞질 않아서 보길 망설였다. 게다가 그다지 돈을 주고 볼만한 영화는 아니다 싶었던 영화였다. 그러던 와중에 오랜만에 지방청에서 영화를 보여줬는데, 그게 바로 이 영화였다. 이런 장르의 영화는 모두가 크게 웃으며 봐야 그 맛이 살아나니, 영화를 혼자 보러 다니는 나에겐 땡큐였다. 도시안의 작은 섬에서 일어나는 유쾌한 표류극이라는 소재도 독특했지만, 단지 웃음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영화였다. 정재영은 러닝타임 내내 큰 웃음을 주었고, 려원은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특히 려원이 엄마에게 옥수수씨를 사다 달라고 했을땐 왠지모르게 울컥해지는 기분이 들어(마치 내가 부모인것 마냥 = _=;) 눈물 날 뻔 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중반 부분에서 짱깨로 나온 단역 연기자가 브릿지 역할을 제대로 해서 무리 없이 이어졌다. 정재영 만큼이나 큰 웃음을 준 연기자였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제일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이명박씨다. 정치꾼의 덕목중 하나여야 할 '소통'에 대해 많은 교훈을 줄 것이다.

★★★★☆
감독 : 이해준 / 주연 : 정재영, 정려원 / 장르 : 드라마 / 제작년도 : 2009년
2009/06/17 16:45 2009/06/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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