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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보면서 약간은 눈물이 핑 돌았기에, 요 근래 찾아보기 힘들었던 부정(父情)에 대한 영화이기에.. 한껏 기대해왔던 영화였지요. 결론 부터 말해보자면. '에이, 날 눈물짓게 하기엔 뭔가 부족해..!' 라는 생각이에요. 분명 캐스팅은 좋아요. '김영철'은 인정받는 연기자이고, 영화 내내 멋진 연기력을 자랑합니다. '다니엘 헤니'도 그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소화하지 못할 이 캐릭터를 멋지게 자신의 모습으로 채워 나갑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감독이라고 할 수 밖에요. 솔직히, 눈물을 쏙 빼놓을 수 있는 이 멋진 소재를 이 정도 밖에 연출해내지 못한다면 정말 할 말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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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통에 눈물이 고일 시간이 없어요. 감독은 마치 날아오는 화살에 쫓겨, 달려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모든걸 다 풀어내려 하다보니까 전개는 빨라져야하고. 이런류의 영화들에서 나와야 할 '보편적인 장면들'은 많으니 조급해지겠죠.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진하게 풀어간다던가, '공은철'과 '황남철'의 이야기를 진하게 풀어내야 헸어요. "사랑하는 사람은 죽어서 멀리 가는게 아니야, 이 가슴 속으로 가는거야.." 이 대사를 예고편에서 보면서 얼마나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 여운은 온데간데 없어요. "난 신도 믿지 않아! 그런데도 무릎 꿇고 기도까지 했어!!" 라는 대사도.. 감동없이 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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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했던 과거의 실수는 분명 용서받지 못할 짓이었고,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도 알지요. 단지, 젊었던 그 어느날 한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와 많은 시간이 흘러 찾아온 아들. 그리고 그때의 아련한 사랑을 지금 아들을 통해 잠시 확인 해가는 이야기일 뿐이지요.

★★★☆☆
감독 : 황동혁 / 주연 : 김영철, 다니엘 헤니, 안석환, 김인권, 최종률 / 장르 : 드라마 / 제작년도 : 2007년
2007/09/07 17:29 2007/09/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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