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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세 하루카'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09/28  백야행 이야기 (5)
  2. 2008/11/05  싸이보그 그녀 (僕の彼女はサイボ-グ: Cyborg Gir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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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기다리고만 있었던, 제작할거라는 소문만 들었던 한국판 백야행. 조금씩 제작 관련 정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었던 티져 포스터와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에도 원작을 충실히 다룬 드라마가 만들어지길 기대했는데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2시간은 백야행을 전부 보여주기엔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지요. 게다가 우리나라 영화 홍보가 대부분 그렇듯,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잘못 해석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거든요. 예고편 마지막에는 무슨 '매혹의 스릴러~' 이런식으로 카피가 나오던데. 언제부터 백야행이 스릴러물이 된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이것이 감독의 해석 문제인건지 아니면 홍보상에서 어쩔수 없이 필요한 언플용 카피인지 잘 모르겠네요. '백야행'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작 중 하나입니다. '용의자 x의 헌신'보다도 더욱 진한 사랑의 헌신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손예진의 베드신이 여론의 이목을 집중 할 수 있는 소재임은 분명하나, '백야행'이 흥미위주로 제작되는게 아닐까 싶어 우려스럽네요. 원작자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포스터에 언급되지 않는걸로 봐서 껍데기만 백야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제발 일본에서 제작된 드라마 '백야행' 만큼 원작에 충실한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년 전 드라마를 볼 때, "우리나라 버젼이라면 고수와 손예진이 좋겠다."라고 생각 했었는데 정말 그대로 캐스팅 되서 놀랍네요. 제발 좀 레전드급 작품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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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사사가키 형사 역의 캐스팅이 한석규라는 것입니다. 전 한석규를 매우 싫어합니다. 최근 그가 출연한 영화에서 하나같이 양아치같은 형사거나 양아치같은 양아치를 연기했는데. 연기자 본인에게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지만 그 비쥬얼이 정말 역겨웠습니다. 진심으로 싫어지게 만들어서 그를 매우 싫어하는데, 그가 이번에도 그런 양아치 형사 비쥬얼로 백야행을 망치지 않길 바랍니다. 그가 연기할 형사 사사가키는 그런 인물이 아닙니다. 진지하고, 누구보다도 료지에게는 그림자 같이 뒤에서 지켜봐주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드라마 마지막회에서 료지를 어둠에서 꺼내주지 못한 회한과 속죄의 마음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그 감정이란. 드라마와 소설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모를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작품을 먼저 보고 백야행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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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백야행에서 매우 인상 깊었던 유키호의 아역 '후쿠다 마유코(福田麻由子)' 입니다. 이 아이가 자란 후에 성인 유키호의 분량을 촬영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1회에서의 연기는 성인 연기자의 그것을 뛰어 넘습니다. 특히 위 캡쳐 장면은 제 가슴을 꽉 막히게 하는 묘한 연기력이었습니다. 사람을 한순간 유키호라는 인물과 동화되도록 만들더라구요. 지금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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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과 드라마의 시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두 작품을 보고나면 마치 쪼개진 거울이 딱 맞춰지는 것 처럼 완벽하게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 영화를 기회로 우리나라에 이 두 작품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말씀 드리면 드라마를 먼저 보시고 소설을 읽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link > 백야행(스포일러有)-14년전 그들에게 무슨일이? - posted by 바벤스키
2009/09/28 02:20 2009/09/2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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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의 여친 3부작의 시작이었던 '엽기적인 그녀'가 더 한 감동으로 찾아온 영화입니다.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으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아야세 하루카가 히로인으로 등장한 '싸이보그 그녀'를 오늘에서야 보게되었네요. 게다가 남자 주인공인 코이데 케이스케는 마치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 모습을 보는 느낌이라, 뭐랄까 옛 추억과 오버랩 되는 게 아주 묘한 감정이 들었어요. '여.친.소'를 기점으로 너무 뻔뻔스럽게 우려먹는거 아니냐 싶었는데 말이죠. 이번 작품은 그게 아니었어요. 타임 리프가 소재가 되었던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기존의 '엽기적인 그녀'와 적절히 잘 섞은데다가 인간과 사이보그의 교감을 다룬 '바이센테니얼 맨'의 감동까지 더해서 색다른 멜로물이 된 영화네요. 저는 은근히 이런 '시간'을 다루는 영화에 약해요. 앞서 말했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보고서 몇일동안 우울한 기분에 취해서 지냈었어요. 한국영화 '클래식'도 그렇고 '동감'도 그랬었지요. 그냥 이런 영화를 보고나면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취해버려요. 아련한 마음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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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 깔리는 음악을 듣다보면 '이게 일본 노래였나?' 싶은 노래가 있지 않으셨나요? 케이스케가 과거의 고향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익숙한 노래가 일본말로 들리지요. '어느 산골소년의 슬픈 사랑이야기'라는 한국 노래입니다. 곽재용 감독의 센스가 발휘된 장면이었어요. 케이스케가 자신의 보물상자를 다시 꺼내보는 장면에서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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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 주인공이었다면, 혹여나 그녀가 아니라도 한국에서 촬영했다면 이런 연출이 힘들었을거에요. 일본의 감성과 한국의 감성은 분명 차이가 있거든요. 그런데 곽재용 감독은 묘하게 이 두 나라의 감성을 잘 포용한 영화를 만들었네요. 가슴 뭉클하게 하는 두 사람의 표정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이었어요.

덧.

★★★★☆
감독 : 곽재용 / 주연 : 아야세 하루카, 코이데 케이스케 / 장르 : 멜로, 애정, 로맨스, 코미디 / 제작년도 : 2008년
2008/11/05 02:47 2008/11/0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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