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를 볼 때마다 안타까울 때가 많다. 동아시아에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변화하는 이 격변의 시대는 영화나 문학 소재로 참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 시절이 우리가 우리의 의지에 의해서 살았던 시간이 아니기에 아쉽다. 아무리 포장을 하려고 해도 그 이면에 있는 쓰라린 현실들이 있기 때문이다. 명성황후에 대한 평가도 그렇다. 아직 근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부족해서인지 극단적으로 옹호하는 사람과 폄하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나라 역사가 올바로 서 이 시기를 지혜롭게 보냈다면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텐데. 역사를 바탕으로 한 멜로물을 보면서도 마음 한켠이 쓰리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외적에게 살해당한 마지막 황후 즉 '명성황후 컨셉'이 있기에 가능한 멜로이지만, 명성황후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놓고 본다면 이 모든 것을 배제하고 순수한 멜로 영화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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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애를 이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라는 배경음이 깔릴 때 화면에 비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개화기를 살아가는 신식여성 같았다. (초콜릿을 먹으며 신기해하던 그 모습이란..) 차분한 말투와 커다란 눈망울이 관객들을 그녀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조승우는 기대했던 바에는 약간 못 미치긴 했지만, 그것은 2% 모자란 정도였을 뿐이다. 약간 들뜨는 목소리 때문인지 영화에 녹아들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힘있는 연기로 관객을 휘어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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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영화 전체적으로 맥이 뚝뚝 끊기는 편집이 아쉽다. 러닝타임을 2시간으로 맞추기 위해서 좀 과도하게 편집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잘려나간 장면들도 상당히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보면서 새로웠던 것은 뇌전과 무명의 대결 시퀀스였다. 뭐랄까 중국 영화의 무술 액션에 서양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섞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 영상 미학으로 손색이 없었다.
★★★★☆
감독 : 김용균 / 주연 : 수애, 조승우, 천호진 / 장르 : 드라마, 멜로, 애정, 로맨스 / 제작년도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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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애를 이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라는 배경음이 깔릴 때 화면에 비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개화기를 살아가는 신식여성 같았다. (초콜릿을 먹으며 신기해하던 그 모습이란..) 차분한 말투와 커다란 눈망울이 관객들을 그녀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조승우는 기대했던 바에는 약간 못 미치긴 했지만, 그것은 2% 모자란 정도였을 뿐이다. 약간 들뜨는 목소리 때문인지 영화에 녹아들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힘있는 연기로 관객을 휘어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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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영화 전체적으로 맥이 뚝뚝 끊기는 편집이 아쉽다. 러닝타임을 2시간으로 맞추기 위해서 좀 과도하게 편집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잘려나간 장면들도 상당히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보면서 새로웠던 것은 뇌전과 무명의 대결 시퀀스였다. 뭐랄까 중국 영화의 무술 액션에 서양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섞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 영상 미학으로 손색이 없었다.
★★★★☆
감독 : 김용균 / 주연 : 수애, 조승우, 천호진 / 장르 : 드라마, 멜로, 애정, 로맨스 / 제작년도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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