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영화는 착하면서도 뭔가 철학이 있다.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보고나면 잔잔하게 웃음짓는 그런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번 영화는 보기전까지 장동건이 주연인줄 알았는데 (포스터에도 그 혼자 서 있었는데!), 세명의 대통령들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옴니버스 방식이다. 다소 실망했다. 일본 드라마 <체인지>가 보여준 착한(?) 정치 드라마에 장진 스타일의 코미디가 접목된 작품을 생각하고 갔었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결국 사람이다, 그 뜻은 좋고 어느정도 잘 전달된다. 하지만 너무 짧은 줄거리를 과도하게 2시간으로, 또 세가지 주인공의 이야기로 나눠 담으려다보니 시선은 분산되고 무언가 제대로 본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 장진만의 구성지고 찰진 맛이 없다. 캐릭터가 그다지 신선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약하다. 장동건 원 맨으로 갔으면 <한반도>삘 날뻔 했고, 보기보다 소품들이 주는 비쥬얼 임팩트도 약해서 완성도가 낮아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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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도 웃긴다. 보아하니, 장동건은 한나라당 같은 보수 세력 출신의 대통령이고 이순재나 고두심은 우리나라의 진보 세력인 민주당을 모델로 하는 '통일민주당' 소속이다. 그런데 장동건이 하는 일은 우리나라 보수 세력이 보여주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장동건과 이순재는 정치 노선이 다른데도 친할 뿐더러, 장동건의 아버지는 이순재와 친구다. 그리고 이순재의 딸은 장동건과 좋은 사이이다. 심지어 진보 정당 대변인까지 한다는 여자가. 정치를 넘어서 인간적으로 친할 수는 있다고 생각되나, 정치적 성과가 좋았는데도 정권이 진보-보수-진보로 이양되는 완벽한(?) 정치모델을 이 영화 속의 한국은 실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다룬 영화라면 이런건 어느정도 현실 정치를 반영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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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체인지>는 노무현을 향한 강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줬다. 하지만 인간을 그린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아무런 감정을 가질 수 없다. 더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그릴 수 있는 코미디라는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는 어쩌면 위로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이 영화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랐는데, 다소 부족한 작품이다. 지금 이순간 우리들에게 필요한 대통령 영화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 차라리 마음껏 비꼬고 비웃는 그런 블랙 코미디가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
감독 : 장진 / 주연 :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 장르 : 코미디 / 제작년도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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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도 웃긴다. 보아하니, 장동건은 한나라당 같은 보수 세력 출신의 대통령이고 이순재나 고두심은 우리나라의 진보 세력인 민주당을 모델로 하는 '통일민주당' 소속이다. 그런데 장동건이 하는 일은 우리나라 보수 세력이 보여주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장동건과 이순재는 정치 노선이 다른데도 친할 뿐더러, 장동건의 아버지는 이순재와 친구다. 그리고 이순재의 딸은 장동건과 좋은 사이이다. 심지어 진보 정당 대변인까지 한다는 여자가. 정치를 넘어서 인간적으로 친할 수는 있다고 생각되나, 정치적 성과가 좋았는데도 정권이 진보-보수-진보로 이양되는 완벽한(?) 정치모델을 이 영화 속의 한국은 실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다룬 영화라면 이런건 어느정도 현실 정치를 반영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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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체인지>는 노무현을 향한 강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줬다. 하지만 인간을 그린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아무런 감정을 가질 수 없다. 더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그릴 수 있는 코미디라는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는 어쩌면 위로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이 영화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랐는데, 다소 부족한 작품이다. 지금 이순간 우리들에게 필요한 대통령 영화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 차라리 마음껏 비꼬고 비웃는 그런 블랙 코미디가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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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장진 / 주연 :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 장르 : 코미디 / 제작년도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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