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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8  그린 존 (Green Zon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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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저는 헐리우드가 좋다니까요? 이라크 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해서, 또 영웅주의 영화인가 했는데, 웬걸요. 모두가 알고 있는 것 처럼, 이라크 전쟁은 시작부터 결말까지 모든게 엉망 진창이었지요. 영화의 결말도 현실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상당히 박진감있고, 과감한 스릴러물입니다. 바그다드 한복판을 분주하게 달리면서도 이 전쟁의 속사정을 까발리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가 픽션이기는 하지만, 현실과 비교되는 몇몇 인물들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생생한 '진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심지어 부시의 종전 선언 영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장면을 보면서 제가 속으로 비웃은것 처럼 영화 속 캐릭터 또한 밀러(멧 데이먼)에게 말합니다.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야'라고 말이죠. 종전 선언 이후 사망한 군인의 숫자만 생각해도, 그들이 일을 확실하게 말아먹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린 존>은 그 음모를 말해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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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green zone과 그 밖의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계 같습니다. 이 두 세계의 동상이몽으로 인해 괴리감은 점점 커집니다. 자신의 입맛대로 이라크를 조리하려는 파운드 스톤과 비록 미국의 힘을 빌렸지만,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고 싶은 프레디는 대칭점에 서 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엄연한 침략. 감독은 프레디에 자신의 뜻을 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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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린 존>이 얼마나 존재감 있는 영화인지를 알게 됩니다. 액션영화이기는 하나, 러닝타임 내내 이라크 전을 대놓고 비판하는 정치 스릴러 물입니다. 결말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영화는 그 끝으로 지체없이 달려가고, 관객은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매우 짧게 느껴집니다. 멧 데이먼은 제이슨 본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 보다는 현실적이고 자신의 뜻을 가지고 지체없이 앞으로 쭉 나아갑니다. 멧 데이먼은 항상 이야기의 중심에서 무게를 잘 잡아주었고, 보는 내내 믿음직한 주인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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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후에 평일에도 상영관이 가득 찰 정도로 상당히 인기몰이중입니다. 셔터 아일랜드 보다도 많은 티켓이 팔리고 있습니다. 선택에 후회 없을 영화입니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정치 스릴러의 좋은 배합입니다. 4월 초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기 전 까지는 강력 추천할 영화입니다.

★★★★☆
감독 : 폴 그린그래스 / 주연 : 멧 데이먼, 제이슨 아이삭스, 그렉 키니어, 카리드 압달라 / 장르 : 액션, 드라마, 스릴러, 전쟁 / 제작년도 : 2009년
2010/03/28 14:45 2010/03/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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