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한국 막장스타일 '사랑과 전쟁'의 미국판인가 싶었다. 예고편, 포스터와 영화의 간극이 상당히 컸던 영화. 모범적인 형과 망나니 동생의 이야기다. 동생이 형을 마치고 출소하자, 형은 아프간에 파병되고 얼마 안 가 죽는다. 그리고 이야기는 형수와 도련님의 불륜인 것 마냥 전개된다. 이리저리 뜻이 부딪히기도 하고, 술 먹고 키스를 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흔들리기도 한다. 클리셰 덩어리인 이 부분이 난 너무도 안타깝다. 65%를 이 내용에 쏟아부은 탓인지, 이 영화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이 오히려 묻히는 느낌이었다. 사실, 감독은 전쟁으로 인해 본인과 가족이 겪는 후유증을 말하고 싶은 것 같았다. 묵직한 주제였고, 연기자들은 감독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킬 만큼 뛰어나게 이를 표현해냈다. 하지만 연출이 너무 아쉽다. 영화가 끝났을때, "뭐야.. 이게 끝이야?"라고 중얼거렸다. 서둘러 끝낸 느낌. 2부가 있을 것 같은 느낌. 샘(토비 맥과이어)의 아픔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가 가족을 겉도는 것 처럼 관객을 겉돌고 있었다. 난 그 문제가 의처증과 전쟁 후유증. 그 두개를 억지로 끼워맞추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가 모든걸 극복해낸 그 순간, 그 한마디는 너무 좋았다. 하지만, 무언가 이야기의 주가 바뀐 느낌은 지울수 없다. 부하를 죽이면서까지 가족을 만나러온 자신과 동생과 부인의 미묘한 사이. 그의 마지막 한마디와 그가 '진심'으로 고민하는 그 문제는 궁극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
감독 : 짐 쉐리단 / 주연 : 토비 맥과이어, 나탈리 포트만, 제이크 질렌할 / 장르 : 전쟁, 드라마 / 제작년도 : 2010년
★★★★☆
감독 : 짐 쉐리단 / 주연 : 토비 맥과이어, 나탈리 포트만, 제이크 질렌할 / 장르 : 전쟁, 드라마 / 제작년도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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