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 2>의 습격에 우리 영화판을 지켜준 유일한 영화. 바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입니다. 이준익 감독님의 작품이기 때문에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죠. 게다가 주인공도 황정민, 차승원 투톱!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죠. 아쉽게도 상영관을 4개나 먹어치운 아이언맨과 달리 2개관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4월 28일부터 어린이날 연휴까지 재미를 톡톡히 봤습니다. 오랜만에 평일에도 상당한 수의 관객들이 다녀갔으니까요. 저도 '보고싶다! 보고싶다!' 하다가, 오늘에서야 봤습니다. 보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별로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들어가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전작인 <왕의 남자>와 <라디오 스타>가 너무 떠가지고,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것은 어쩔 수 없는거죠. 제가 보기에는 별로라고 할 것 까진 없는 것 같아요. 중간에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황정민과 차승원이 색깔있는 연기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텅 빈 의자를 바라보는 차승원의 표정은 쉽게 잊지 못할거에요. 황정민은 거의 황정학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노는 수준의 경지였고, 백성현은 의외로 출중한 연기를 보여주어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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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과 서인의 대립은 지금의 정치판이랑 뭐가 다를까. "저 쪽의 당론이 이것이니 우리는 반대 의견을 해야지" 식의 반대를 위한 반대. 이 블랙코미디는 웃기면서도 웃기지 않은 우리의 현실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꿈'을 이몽학과 황정학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칼잽이는 칼 뒤에 숨는 법이여'와 '나는 그게 싫더라고'가 보여주는 관점의 깊이는 동일합니다. 달이 구름을 벗어나 보니, 달도 구름도 그대로 거기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둘은 떨어지지 않는 인연으로 묶여있었던거죠. 결국 구름과 달은 따로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구름을 없애겠다고 없앨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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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한지혜)의 비중이 다소 아쉽습니다만, 아련한 표정과 목소리는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한지혜가 정말 이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사몽'이라는 노래도 좋았습니다. 절제된 가창에 그 표정 연기가...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이몽학과 백지가 배를 타고 가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이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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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만 보면, 장편 사극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이몽학 같은 경우에는 드라마로 가면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견자(백성현)의 성장기도 좀더 자세히 그리면서 가면 더욱 재미있겠지요. 다소 뻔한 스토리의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
감독 : 이준익 / 주연 : 차승원, 황정민, 백성현, 한지혜 / 장르 : 드라마, 액션 / 제작년도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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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과 서인의 대립은 지금의 정치판이랑 뭐가 다를까. "저 쪽의 당론이 이것이니 우리는 반대 의견을 해야지" 식의 반대를 위한 반대. 이 블랙코미디는 웃기면서도 웃기지 않은 우리의 현실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꿈'을 이몽학과 황정학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칼잽이는 칼 뒤에 숨는 법이여'와 '나는 그게 싫더라고'가 보여주는 관점의 깊이는 동일합니다. 달이 구름을 벗어나 보니, 달도 구름도 그대로 거기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둘은 떨어지지 않는 인연으로 묶여있었던거죠. 결국 구름과 달은 따로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구름을 없애겠다고 없앨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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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한지혜)의 비중이 다소 아쉽습니다만, 아련한 표정과 목소리는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한지혜가 정말 이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사몽'이라는 노래도 좋았습니다. 절제된 가창에 그 표정 연기가...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이몽학과 백지가 배를 타고 가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이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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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만 보면, 장편 사극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이몽학 같은 경우에는 드라마로 가면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견자(백성현)의 성장기도 좀더 자세히 그리면서 가면 더욱 재미있겠지요. 다소 뻔한 스토리의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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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준익 / 주연 : 차승원, 황정민, 백성현, 한지혜 / 장르 : 드라마, 액션 / 제작년도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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