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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에 해당하는 글들

  1. 2011/08/05  7광구 (SECTOR 7,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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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김지훈 / 주연 :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이한위, 박철민, 송새벽, 차예련 / 장르 : 액션, 모험, SF / 제작년도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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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일하면서 기분 나쁜 손님 중 하나가 한국 영화 무시하는 양반들이다. "한국 영화는 재미없어서 안봐."라든지, "한국 영화는 볼 필요도 없고" 라는 식의 반응. 이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외화를 보는 것이 수준 높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 중2병 걸린 양반들이다. 이런 사람들 보면 참 기가 차는데, 이번 <7광구>를 보고 있자니 여전히 한국 영화가 갈 길은 멀구나 싶었다. 2006년 개봉한 <괴물>이 오히려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았다. 심지어 86년에 개봉된 <에일리언2>보다 이 영화가 조금이라도 나은 점은 어디있는지 조차 의구심이 든다. 물론, <에일리언2>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 작품이니 SF 영화는 처음인 김지훈 감독이 따라하기는 힘들긴 하겠다만.
어쨋든, 이 영화는 총체적 난국이다. 싸구려 그래픽은 심지어 요즘 발매되는 PC게임의 시네마틱 영상만도 못한다. 오히려 카툰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이 그래픽은 자본력 때문이라고 이해 한다 쳐도, 스토리와 구성은 절대로 용서 할 수가 없다. 이리저리 사건들은 벌려놓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화면만 나열될 뿐이다. 전체적인 구성이 없다고 할 수밖에. 그래픽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깔금했다면 오히려 스타일리쉬한 그래픽으로 봐줄 수도 있겠지만. 이거 뭐...
전체적으로 <에일리언>시리즈와 매우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강인한 여자 주인공과 시추선 내부의 배경들. 괴물이 자라난 생태 환경. 자폭 시퀀스 등등.. 차라리 대놓고 <에일리언> 시리즈를 배꼈다면 표절이라고 욕을 먹더라도 재미있다는 평가는 받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스토리라인 없이 특징들만 배껴오다보니. 하지원은 영화 내내 시고니 위버 따라하느라 눈만 부라리고, (시고니 위버는 포스라도 있었지..) 안성기는 등장때부터 '난 뭔갈 숨기고 있소~'하는 냄새가 풍기고. 오지호는 왜 있는건지 모르겠다. 박철민의 개그는 이제 질린다. 영화에 녹아들지도 않고.
그나저나, 마지막에는 최근 일본의 지랄력 폭발 때문에 애국 마케팅좀 하려고 7광구가 일본의 비협조 덕분에 개발되지 않고있다 뭐 그런식의 문구를 넣은거 같은데, 이거 넣을라고 개봉 예매 다 됐던거 취소하게 만들어서 타사 극장 직원들까지 욕쳐먹게 만든건지. 참나. 색감 보정을 했는데도 이정도라면 시사회때는 정말 볼만 했을 듯.
2011/08/05 21:20 2011/08/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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